4대 금융지주, 이번주 실적 발표 시작…순익 18조 '사상최대' 전망
KB '6조 육박'…신한 5조·하나 4조 클럽 입성 전망
홍콩 ELS 과징금 등 비용 반영에 4분기 실적은 전망치 하회 예상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번주 실적 발표를 시작하는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금리 환경 속 비이자이익 확대와 이자수익 방어의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가 처음으로 1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지난해 18조 930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전년 연간 당기순이익 16조 5268억 원보다도 약 9.5% 증가한 수준이다.
지주별로 보면 KB금융(105560)이 5조 7018억 원으로 6조 원에 육박하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055550)도 5조 2009억 원, 하나금융(086790)은 4조 1070억 원으로 각각 처음으로 5조 원과 4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우리금융(316140)은 3조 3943억 원으로 집계되며 3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금융지주 실적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로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마진 개선과 비이자수익 부문에서의 실적 회복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배드뱅크 출연금,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 분기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각 사의 4분기 순익 전망치는 △KB 6114억 원 △신한 5575억 원 △하나 5906억 원 △우리 4379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유준석 흥국생명 연구원은 "금융지주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일제히 하회할 전망"이라며 "배드뱅크, 홍콩 ELS 등 일회성 비용의 반영에 기인해 지주별 약 500억 원 규모의 배드뱅크 출연금과 1500억~3000억 원 가량의 홍콩 ELS 관련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홍콩 ELS 과징금 최종 결정은 오는 3월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 비용 인식에 따른 향후 실적 변동성이 축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지주들의 4분기 경영 실적은 오는 30일 하나금융의 실적 발표부터 시작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다음 달 5일, 우리금융은 6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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