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초강세'에 동조한 달러·원 환율…19.7원 급락 출발
당국 개입 12월24일 33.8원 하락 이후 최대폭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엔화 초강세에 동조해 20원 가까이 급락하며 출발했다. 외환당국이 지난해 12월 24일 고강도 개입 의지를 보이며 33.8원 하락한 이후 두 달 만에 최대폭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9.7원 내린 1446.1원에 출발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확산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반등했다.
그러자 엔화 약세 구간에서 동조화가 강했던 달러·원도 하락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최근 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과 관련한 미·일 공동 개입 가능성을 분석하며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일본 엔화뿐 아니라 한국 원화까지 지지하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가 실제 가동됐다는 추측이 무성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경제 수장과도 원화 문제를 논의했으며, 매우 이례적으로 '최근 원화 가치의 하락(환율 상승)이 기초 경제 여건(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하며 이는 원화와 엔화에 대비해 달러 가치를 낮추려는, 이른바 '마러라고 합의'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해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엔화가 크게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폭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보고서에서 "주말 간 일본과 미국이 엔화 추가 약세를 차단하기 위해 정책 공조에 나설 수 있다는 진단이 엔화 초강세로 연결됐다"며 "달러를 쟁여 놨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규모에 따라 저점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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