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환갑 맞은 '보험연수원', 글로벌·AI 신사업으로 회춘 노린다
DB손해보험·한화생명과 베트남 사업 협력 논의 중
수강료 해외 결제 가능한 '토큰' 발행 연내 추진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글로벌 사업과 AI(인공지능) 자회사 설립 등 새로운 보험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관련 인재들을 양성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3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에서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사업과 AI 자회사 설립을 새해 과제로 콕 짚었다.
보험연수원 글로벌 사업의 시작은 '베트남'이다.
하 원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을 첫 글로벌 진출 국가로 선정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며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은 DB손해보험(005830), 한화생명보험(088350) 등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와 협력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보험연수원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국내 보험사들이 진출한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보험연수원은 2026년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교육 사업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마쳤다.
글로벌사업의 일환으로 토큰 발행도 추진한다. 결제수단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 원장은 "해외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강료 결제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보험사와 연수원 간 이용이 가능한 토큰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 결제를 할 경우 수강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토큰 결제를 독려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하 원장은 "우선 AI 에이전트 자동결제시스템 X402 프로토콜을 연수원에 도입하고, 이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 되면 X402 상용화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연수원은 런투언(Learn to Earn) 개념을 학습 과정에 도입해 모바일 교육과 AI 퀴즈를 연계하는 방법 등으로 학습 성과에 따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는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디지털 자산 제도화 준비의 일환으로 보험연수원은 올해 초부터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런칭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연수원은 AI 시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AI 자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하 원장은 "이미 정관 개정 등 내부 승인 절차를 진척시켜 왔다"며 "그동안 AI 시험출제 시스템과 AI 학습운영시스템(LMS) 기술을 개발해왔고, 지금은 구체적이고 정교한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 설립 준비 과정에서 해외 AI–LMS 전문기업 위즈덤 가든(Wisdom Garden)을 포함한 2개 기업은 투자 의향서 작성 단계며, 추가적인 기업과도 협의 중에 있다.
보험연수원은 AI 자회사가 이재명 정부가 경제정책 핵심 목표로 내세운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정책에 적극 부합하는 모델이라고도 설명했다.
하 원장은 "보험회사와 교육기관이 사용할 AI 신기술을 시장에 공급하고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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