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수록 더 받는 '톤틴연금'…30만원씩 부으면 60세부터 얼마?
'보증지급기간 집중형'과 '정액형' 중 선택 가능
10년 보증지급기간 집중형 가입 시 연 442만1798원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후 소득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에도 '톤틴연금보험'이 출시됐다. 오래 살수록 더 많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구조의 연금보험으로, 노후 자금 대책을 마련하는 이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최근 보험업계 최초로 톤틴연금을 출시했다.
톤틴연금은 17세기 이탈리아 은행가 로렌조 톤티가 창안했다. 보험 가입자가 젊을 때 보험료를 내고 노후에 보험금을 수령하는 연금보험의 한 종류다.
톤틴연금은 보험 가입자가 오래 살수록 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조기 사망자의 몫까지 연금에 추가로 배분되기 때문이다. 다른 가입자가 일찍 사망할수록 본인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어 다른 사람의 죽음을 바라게 되는 비윤리성 때문에 국내에서 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일본에서 톤틴 연금이 출시되고 세계적 고령화 흐름이 이어지며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에 신한라이프가 출시한 신한톤틴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전 사망하더라도 그동안 낸 보험료 또는 계약자 적립액 일정 비율 중 큰 금액을 지급한다.
신한라이프의 신한톤틴연금보험 상품은 '(사망·해지) 일부지급형'과 '일반형'이 있다. 사망 및 해지로 인한 해약환급금 손실을 줄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반형 가입이 적합하다. 상대적으로 연금 개시 전 사망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 금액이 더 많기 때문이다.
중도에 해약할 계획이 없고 노후 연금을 최대한 많이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최종 연금 수령액이 큰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이 적합하다. 톤틴연금은 중도 해지자의 재원을 생존자에게 몰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연금 지급 방식은 종신연금형이며, '보증지급 기간 집중형'과 '정액형'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은퇴 후 다른 연금을 개시하기 전인 소득공백기에 더 많은 연금을 원하는 경우에는 '보증지급 기간 집중형'을 선택할 수 있다. 보증지급 기간은 10년, 20년, 30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200~1000% 내 보증지급비율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종신연금 정액형도 10~20년, 100세 중 보증지급기간을 선택하고 연금개시일 전까지 변경할 수 있다.
40세 남성이 톤틴연금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에 가입해 30만 원씩 10년 납입 후 60세 연금 개시, 10년 보증지급 기간 집중형(보증지급비율 300%)을 선택하면 연금 지급 개시시점의 계약자의 예상상 적립액은 총 6360만 5861원이다.
이 경우 보증지급 기간인 60~70세 구간에는 연 442만 1798원을 받을 수 있고 70세 이후에는 연 147만 3933원을 평생 받는다. 또 해당고객이 종신연금 정액형 보증지급 기간 20년을 선택한다면 연 252만 2727원을 받을 수 있다.
예시된 연금연액은 2025년 12월 공시이율이 연복리 2.4%로 유지된다고 가정해 계산된 금액(세전 기준)이다. 이 금액이 미래에 받는 확정된 금액은 아니며 추후 금리, 해지율, 사망률 등을 고려해 변동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연금보험 활성화를 추진하는 만큼 타 생보사의 톤틴연금 출시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톤틴연금 출시를 예고한 금융당국은 "고령화 진전에 따라 노후소득 보장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다"며 "연금보험 활성화 및 국민의 노후대비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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