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 안 된다"…금감원, 쿠팡파이낸셜 이어 쿠팡페이 검사 저울질

최고 18.9% 고금리 논란 쿠팡파이낸셜 검사 착수
쿠팡페이도 검사 전환 검토 중…"조만간 결정"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이 쿠팡 계열사 쿠팡파이낸셜에 대한 현장점검을 검사로 전환하고, 쿠팡페이도 검사로 전환할지 검토에 들어갔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7일) 쿠팡파이낸셜을 상대로 다음 주부터 검사에 착수한다는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 5일 이찬진 금감원장이 "납득이 안 되는 이자율 산정 관련 기준이 자의적으로 적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비친다"라며 "소위 갑질 비슷한 상황이 아니냐고 판단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후 곧바로 검사로 전환한 것이다.

쿠팡파이낸셜은 입점 업체 대상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이란 상품을 출시하며, 금리를 8.9~18.9%를 적용했다. 이를 두고 대부업체와 다를 바 없는 '고금리 이자 장사' 논란이 일었고, 금감원은 현장점검을 진행해 왔다.

금리 적용 과정에 '갑질'이 있었는지도 주요 관심사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4~5% 일반사업자 대출을 받으면 되는데, 저렇게 2~5배에 달하는 이자를 부담하면서까지 대출을 받을 동기가 없다"라며 "결국 대출을 이용하면 납품수량을 올려준다고 하는 끼워팔기나 신규 업체는 낮은 대출 상품을 알리지 않고 쿠팡파이낸셜만 고지하는 불완전 판매 정황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쿠팡파이낸셜이 입점 업체 대상 고금리를 적용한 '이자 장사' 논란과 관련, '갑질'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쿠팡 자회사인 쿠팡페이에 대해서도 검사로 전환할지 검토 중이다.

쿠팡페이는 쿠팡 내 간편결제를 담당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다. 앞서 쿠팡페이는 금감원에 자체 검사 결과 고객 결제 정보 유출은 없다고 금감원에 서면 보고했다. 답변서엔 쿠팡과 쿠팡페이 간 결제 정보가 절연돼 있어, 유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쿠팡페이 관련, "조만간 검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