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출 풀려도 '고금리' 계속…케이뱅크 아담대 금리 8% 돌파

'고정형>변동형' 역전에 변동형 가산금리 최대 0.3%p 인상
금리 상단 8% 돌파…"안정적 대출 공급·관리 위해 인상"

케이뱅크 사옥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최고 금리가 8%대를 넘어섰다. 최근 아담대 변동형 상품 금리가 고정형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자 가산금리를 올리며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19일 코픽스 기준(신잔액) 3개월 변동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했다.

이에 3개월 변동형 상품의 가산금리는 1.89%~5.66%로 올라 연 4.37~8.14%로 상승했다.

코픽스 기준(신규 취급액) 6개월 변동형 상품 역시 가산금리가 0.1%p 올라 1.65%~5.32%로 인상됐다.

이에 6개월 변동형 상품 최종 금리도 연 4.46~8.13%를 기록하면서 3개월, 6개월 아담대 변동형 상품 모두 금리 상단이 8%를 돌파했다.

금리 조정으로 변동형 상품 금리는 다시 고정형 상품보다 높아졌다. 아담대 5년 주기형 상품의 금리는 연 4.35~7.81% 수준으로 상·하단 모두 변동형 금리를 밑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 시장금리 상승 흐름을 반영하며 고정형 상품 가산금리를 0.1% 인상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변동형 상품 금리가 고정형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순수 고정금리' 판매 비중을 늘리기 위해 고정형 금리를 더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유인해 왔다. 이에 따라 고정형 금리는 변동형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가산금리는 기준 금리와는 따로 은행이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금리로, 은행들은 시장금리 반영이나 대출 수요 등을 조절할 때 가산금리를 조정한다.

케이뱅크 측은 "시장 환경을 감안해 안정적으로 대출을 공급하고 관리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조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신년을 맞아 은행들은 가계대출 영업을 재개했지만 계속되는 금리 상승세에 대출 문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의 준거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7일 기준 3.447%로 지난해 11월 초(3.154%) 대비 0.293%p 올랐다.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로 전월 대비 0.24%p 상승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