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보이스피싱 30억 피해 예방…"소비자 보호에 최선"

'검찰·공공기관·카드사 사칭' 20건으로 가장 많아
"촘촘한 감시 체계 및 예방 활동 강화"

신협중앙회 사옥 전경.(신협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협중앙회는 올해 11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 차단해 총 30억 원 상당 금융 피해를 예방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이 9건으로 가장 많은 예방 실적을 기록했다. 대전·충남지역과 인천·경기지역이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지역과 부산·경남지역이 각각 6건, 광주·전남지역 5건, 강원지역 3건, 충북지역과 제주지역이 각각 1건의 피해를 차단했다.

신협이 차단한 주요 보이스피싱 유형은 △검찰·공공기관·카드사 사칭 20건 △대출사기 13건 △자녀 납치 협박 8건 △개인정보 유출 3건 △인출책 검거 1건 등이다.

특히 신협은 올해 8월 '통신사기 피해환급법' 개정에 따라 FDS(Fraud Detection System) 모니터링실을 신설하고,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총 77건의 의심 거래에 대해 지급정지를 실시해 12억 원 규모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박용남 신협중앙회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상황에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보다 촘촘한 감시 체계와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 대응을 통해 금융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보이스피싱 예방 모범 사례를 전국 신협과 공유하는 한편, 피해 예방에 기여한 우수 직원 6명을 선정해 중앙회장 표창을 수여하며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