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연장에…환율 1460원대로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외환스와프 연장 체결 소식에 환율이 장 초반 1460원대로 내려왔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3.0원 내린 1468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는 1469원대에 거래 중이다.
전날(15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연간 650억 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계약을 2026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이 급등할 때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 자산 일부를 매도(환헤지)해 달러 공급을 늘림으로써 환율 안정에 기여하는 조치다.
이후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키워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4원 하락한 146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야간 거래에서 1479.9원까지 오르며 1480원을 바라보던 환율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만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따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할 여지는 남아 있다. 반면 엔화 강세가 촉발하는 약달러와 수출업체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번 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우위를 보인 영향"이라며 "이번 주 BOJ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엔화 강세와 연동한 움직임이 오늘 외환시장에서 관찰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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