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시장 해법은 해외 진출…한국 자본도 함께 투자해야"
IBK벤처스타트업 이음페스티벌…IBK창공기업 및 VC 등 500여 명 참석
김성태 은행장 "기술 기업 성장 여정에 마중물 될 것"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위해 투자·시장·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자리에 연결한 IBK기업은행의 ‘2025 IBK벤처스타트업 이음페스티벌’이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했다.
‘기술과 자본의 만남’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VC, 대기업, 유관기관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퓨리오사AI, 노아스팜 등 국내외 대표 혁신기업과 DSC인베스트먼트, 사제파트너스 등 주요 투자사가 참여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대담이 진행됐다.
이기하 사제파트너스 대표는 "한국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되는 등 국내 시장이 줄어면서 가장 위기 상황"이라며 "이를 풀어갈 건 글로벌 기업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대표가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을까', '팀을 그렇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노아스팜 대표는 "(투자에서) 국경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인이라는 뿌리를 가지고 있다면 서로 응원하고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이 해외 창업을 해서 해외 자본을 유치하게 될 때 한국 자본도 같이 투입될 수 있어야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현상 막을 수 없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한국 VC들이 한인에 투자하고 싶은데 해외기업이라 못하는 이러한 제도를 개선 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김성태 기업은행 은행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기업은행은 혁신적인 벤처 스타트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창업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며 "기술과 자본의 만남이라는 행사의 주제처럼 기술 기업 성장 여정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정책 금융을 통한 기술 금융 혁신 기회 지원 역할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로스업 투자나 세컨더리 마켓 활성화 등 벤처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은 "토큰증권(STO) 등 벤처기업 혁신을 위한 새로운 자금 수단을 마련하고 최근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형증권사들도 더 과감하게 보호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에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아이엠지티, 에스엘엘중앙 등 인공지능, 바이오, 문화 분야를 대표하는 혁신 기업들이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포럼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IBK창공 기업들이 자사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하는 데모데이가 개최된다.
한편 기업은행은 2023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혁신 벤처·스타트업 3000여 개에 모험자본 2조 5000억 원을 공급했으며 이 중 34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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