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814억 '역대 최대'…전년比 136%↑
11월 기준 고객 수 1400만 돌파…MAU 26.3%↑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토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한 고객 유치와 자금운용 역량 강화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28일 토스뱅크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누적 당기순이익은 8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34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던 전년 동기 대비 136.24% 증가한 수준이다.
비이자수익이 1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854억 원) 대비 52% 증가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자금운용 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비이자수익을 이끌었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비이자수익은 WM(목돈굴리기)와 카드 결제가 이끌었는데, WM 부문은 누적 연계금액 20조 원을 넘었다. 9개 제휴사, 2000여개 상품을 제휴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특히 체크카드와 PLCC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전체 수수료수익의 72%를 견인했다.
자산운용 조직 역량도 강화돼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3442억 원의 운용 수익을 얻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한 수준으로, 토스뱅크의 전체 이자수익 중 자금운용 이자수익이 약 32%를 차지했다.
올 3분기 기준 고객 수는 1370만명으로 전년 동기(1110만명) 대비 23% 증가했다. 11월 현재 고객 수는 14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8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상승했다.
다만 수수료 비용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33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3% 이상 축소된 수준이다.
3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5조 4500억 원, 수신잔액은 30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여신 및 수신 잔액이 각각 14조 7000억 원, 27조 66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를 보였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났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 동기(2.49%) 대비 0.07%포인트(p)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 동기(230%) 대비 상승했다. 다만 연체율은 1.07%로 전년 동기(0.99%)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4%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자기자본비율(BIS)은 16.55%로 전년 동기(15.62%) 대비 0.93%p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보증부 중심의 상품 구조 강화 및 리스크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건전성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로 목표치인 30%를 넘었다. 이들은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전면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 서비스를 통해 약 6만 3000명의 장애인, 고령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981억 원 상당의 비과세 혜택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를 통해선 14만 8000 명의 고객들에게 3050억 원 규모의 자금 관리를 지원 중이다.
개인사업자 대상 '사장님 대출'은 출시 이후 7만 명에게 3만 5000억 원을 지원하며 자활의 기회를 마련했다. 광주은행과 협업한 '함께대출'은 1조 3000억 원을 공급하며 지역 고객 접근성 확대 및 지방은행과의 상생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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