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금융지주 상반기 15.4조 벌었다…1년 전보다 9.9% 늘어
상반기 총자산 3867.5조 원…전년보다 3% 증가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 당기순이익은 15조 442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9%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10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한투·메리츠)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4조 556억 원)보다 1조 3872억 원(9.9%) 증가한 15조 442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호실적을 이끈 건 은행이다.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4% 늘었다.
이익 증감(전년 동기대비)은 은행이 1조 6898억 원(+19.3%), 금융 투자가 4390억 원(+17.9%) 증가했지만 보험 932억 원(-3.8%), 여전사 등은 3343억 원(-20.0%)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 비율은 각각 15.87%, 14.88%, 13.21%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8개 은행지주회사 모두 규제 비율을 웃돌았다.
6월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1.04%로 전년 말(0.90%) 대비 0.14%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4.3%로 전년 말(122.4%) 대비 18.0%p 하락했다.
6월 말 현재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29.0%로 전년 말(28.1%) 대비 0.9%p 상승했다.
상반기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867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말(3754조 7000억 원) 대비 112조 8000억 원(3.0%) 증가했다.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2%(전년 말 74.9% 대비 소폭 감소)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1.5%, 보험 6.7%, 여전사 등 6.1%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금융지주의 총자산 증가, 당기순이익 확대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와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 및 지원을 유도해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첨단산업·스타트업 등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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