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쿠팡이츠'서 카드 많이 썼다…7~8월 결제액 10.5% '쑥'
3분기 온라인 음식서비스 결제, '7조 3380억'
여름 휴가철 온라인 문화·레저 결제도 23.9% 늘어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온라인 쇼핑 카드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시켜 먹은 이들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카드 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7~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기(42조5500억 원)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배달 앱을 경유한 음식 서비스 결제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전년도 3분기 6조 6400억 원 수준이었던 금액은 올해 7조 3380억 원으로 10.5%나 뛰었다.
온라인 음식료품 쇼핑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결제액은 6조 4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 8870억 원) 대비 9.1% 올랐다.
7월 말~8월 초 극성수기 휴가 기간이 겹치며 온라인 문화 및 레저서비스 결제도 껑충 뛰었다. 올해 7~8월 결제액은 7010억 원으로 전년 동기(5660억 원) 대비 23.9% 늘었다.
온라인 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프라인 점포 중심 카드 사용은 축소됐다.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7월 -9.6% △8월 -22.9% △9월 -14.6% 등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8월 백화점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지만, 9월 7.1% 늘었다.
소비자와 밀접한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카드 결제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각종 병의원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종 카드 승인은 전년 3분기 16조 7900억 원에서 18조 5200억 원으로 10.4%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도 국내 교육열은 뜨거웠다. 교육서비스업 카드 승인 실적은 올해 5조9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 5500억 원) 대비 7.9% 증가했다.
이 외에도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8.3% △도매 및 소매업 5.1%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4.5% 등의 카드 승인 실적이 확대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쿠폰 등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여행 관련 업종 실적이 회복돼 관련 분야에서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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