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상호금융 감독체계 일원화 필요성…관계부처 협의해야"
롯데카드 해킹 사고 관련 "잘 챙겨 보겠다"
- 전준우 기자,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정지윤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상호금융의 감독 체계 일원화가 필요하다"며 "관계 부처들과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신협의 경우에는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만, 농협·수협·산림조합은 신용사업만 금융 당국이 맡고 있고, 새마을금고는 행안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다"며 "상호금융기관도 금융과 유사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감독 체계를 금융당국으로 일원화해야 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감독 측면에서는 필요성이 굉장히 크다"며 "관계 부처랑 한번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은 "올해 8월 중순까지 5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10억 원 이상 대규모 금융 사고만 총 16건, 사고 금액만 약 952억 원에 달한다"며 "당국과 금융권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음에도 금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금융위가 올해 책무 구조도를 통해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해 시스템 내 내부 통제의 유인 체계를 더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상호금융은 내부 통제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농·수·축협과 새마을금고는 감독의 수준과 범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며 "계속해서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자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서도 "금감원, 금융보안원과 같이 보고 있다"며 "잘 챙겨 보겠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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