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2086억… 전년比 2.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SC제일은행은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08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040억 원)보다 2.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969억 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한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6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1632억 원)보다 40.8% 줄어들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인건비 상승과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여파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18%포인트(p) 하락함에 따라 전년 동기(6357억 원)보다 259억 원(4.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1977억 원)보다 82억 원(4.1%) 늘었다.

영업비용은 인건비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211억 원(4.8%) 증가한 4574억 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동기(500억 원)보다 520억 원(104.0%) 증가한 1019억 원을 기록했다. 제일은행은 이는 주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과 파생상품 관련 미수금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6월 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85조 8409억 원)보다 8조 5874억 원(10.0%) 증가한 94조 4283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1%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대비 29.76%p 하락한 181.41%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동기대비 0.0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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