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상품 늘리는 금융권…다자녀 대출·예금 우대금리
은행 24개→30개, 저축은행 16개→22개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저출생 극복에 나선 금융권이 관련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저출생 극복상품 수가 당초 24개에서 30개로 늘었다.
3자녀 이상 가구에 최대 0.3%포인트(p) 대출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적금 가입 시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월 은행권의 저출생 극복 상품을 손쉽게 비교·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출생 극복 상품 공시 사이트'를 제작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주요 은행과 지방 은행이 제공하는 여·수신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난제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권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금융이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상품 확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경영계·금융계·학계·방송계·종교계 등이 함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국내 민간 최대 조직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저출생 극복본부)의 주축이기도 하다.
은행연합회에 이어 금융협회에선 두 번째로 저출생 극복상품 공시에 나선 저축은행업권도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 16개의 상품에서 22개로 늘렸다.
은행권과 달리 아직 여신 상품은 없으나, 최고 1.5%p 적금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저축은행중앙회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생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앙회는 회원사 대상 관련 상품 출시를 독려하는 한편, 수시로 상품을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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