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이는 농협은행…24일부터 '주담대 갈아타기' 한시 제한

금감원, 대출 급증한 '농협은행' 현장점검 예고
전세대출 갈아타기 및 유주택자 수도권 주담대도 제한

NH농협은행 본사

(서울=뉴스1) 김근욱 김도엽 기자 = NH농협은행이 오는 24일부터 대면·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대환)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20일 밝혔다.

타 은행에서 농협은행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를 잠정 차단한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의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당시 금감원은 가계대출 취급을 크게 늘린 농협은행·SC제일은행 등 일부 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경고에 농협은행은 지난 17일부터 대면 주담대(주기형·변동형)의 우대금리 기준을 수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농협은행은 지난 2일부터 타 은행 대면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제한, 9일부터 수도권 유주택자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일시 제한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