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1277억원…"시장 전망치 상회"

'이자·수수료 이익' 모두 성장…"전사적 비용 효율과 노력도"
밸류업 핵심 지표인 CET1 비율 13.34%…"안정적 관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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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277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1조637억 원 수준이었다.

하나금융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2728억 원과 수수료이익 5216억 원을 합친 2조79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09억 원)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외환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확대 △해외 사용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88억 원) 늘었다.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일반관리비는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3%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0.01%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4%p 상승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목표 수준인 13.0~13.5%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년 동기 대비 0.18%p 상승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로 0.02%p 올랐다. BIS비율은 15.68%로, 지난해보다 0.4%p 개선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17.8%(1497억 원) 증가한 많은 99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3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1.9%(974억 원) 늘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외국환, 자산관리 등 핵심 사업 부문 간의 시너지를 통한 수익 기반 다변화의 성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증시 변동성이 큰 가운데서도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이 고른 성과를 내며 75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카드 546억 원 △하나캐피탈 315억 원 △하나자산신탁 176억 원 △하나생명 121억 원의 1분기 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한편, 하나금융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도입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