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한은·금감원·산은·수은 오늘 필기시험 'A매치데이'

금감원·한은·산은·수은 12일 오전 공채 필기시험
금감원, 필기 유형 바뀌어…고난도 문제 많아 시간관리 중요

지난 2017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열린 한국은행 필기시험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7.10.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 4곳이 12일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기관이 일정을 앞당기면서 이른바 'A매치데이' 참여 기관은 지난해 11곳에서 4곳으로 축소됐다.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필기시험 연기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3단계로 격상되지 않아 정상 진행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오전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날은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들 금융공기업·기관이 동시에 시험을 치러 A매치데이로 불린다.

필기시험 날짜를 맞춘 건 되도록 많은 취준생들에게 입사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또 중복 합격자 발생을 애초에 차단하는 목적도 있었다. 작년엔 10월19일, 2018년엔 10월20일, 2017년엔 10월21일이 A매치 데이였다.

지난해에는 11곳이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 속 일부 금융공기업의 채용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상당수 기관이 A매치데이에서 이탈했다.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시험 연기 등을 고려할 계획이었지만 2.5단계가 유지되면서 공지대로 진행된다. 지난 15일 진행된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 응시자 중 1명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모니터링에 나서기도 했다.

각 기관들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했다. 응시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에 응시해야 하며, 발열체크 등도 필수로 해야한다. 특히 한곳에 수험생들이 집중되지 않도록 시험장을 분산시켰다. 작년에 세종대 한곳에서 시험을 치렀던 금감원은 올해 서울 시내 5곳의 고등학교로 고사장을 확대했다.

취업준비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렵기로 유명한 필기시험 유형이다.

금감원은 금융·경제 상식을 객관식으로 평가하던 기존 시험에서 올해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 시험으로 바꿨다. 의사소통능력과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3개 영역에서 출제된다. 필기시험 형태가 달라진 만큼 유형 등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지만, 예비 응시생들은 기존처럼 시간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필기시험은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한은의 필기시험은 전공학술 300점, 논술 100점으로 구성됐다. 전공학술은 분석형, 서술형, 논문형으로 출제된다. 배점이 높은 문항부터 풀고 시간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은 주요 경제·금융 이슈부터 시사,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주제의 제한 없이 출제될 수 있으며 지난해엔 1문항이 출제됐다.

산업은행의 필기시험은 경제학이나 경영학 중 1과목을 택하는 직무지식 평가와 논리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일반시사논술 평가, 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정보 능력을 평가하는 NCS직업기초능력평가로 이뤄졌다. NCS 난도는 최상으로 알려졌으며 50분동안 60문제를 풀어야 한다. 직무지식평가에선 정의를 서술하는 문제가 많아 기본개념 숙지는 필수적이다.

수출입은행의 필기시험 역시 NCS직업기초능력평가와 분야별 필요지식 및 기술을 평가하는 전공시험인 NCS직무수행능력평가로 구성된다. 기초능력평가는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정보처리. 조직이해로 구성되는데 각 영역당 20문제를 15분(문제해결만 20분) 내에 풀어야 해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진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