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한국 기업인 79%, 올해 韓경제 전망 부정적"
"응답자 40%, 투자예산의 10% 이상 디지털에 투자"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 기업인 79%가 올해 한국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EY한영이 최근 기업인 226명을 대상(응답자 138명)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2%가 '매우 부정적', 57%가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4%가 '매우 부정적', 48%가 '다소 부정적'을 선택했다. 글로벌 경제보다는 한국 경제를 더 어둡게 보고 있는 것이다.
서진석 EY한영 대표는 "수출 의존적인 한국 경제의 특성상 최대 교역국인 미·중·일 거대 경제권의 경기 흐름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게 되는데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전 세계 다른 지역 경제에 비해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며 "한국 주력산업의 구조 조정 지체, 급격한 노령화 진행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북핵 문제와 같은 지정학적 이슈 등 한국 사회가 가진 고유한 문제로 인해 잠재 성장률 그 자체가 하락한 것 역시 한국의 경제 성장에 짐이 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자사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한 기업인은 52%를 기록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27%), 지난해 대비 실적이 하회할 것이라는 답변(21%)보다 많았다. 올해 자사의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릴 것이라는 답변이 68%, 지난해보다 크게 늘릴 것이라는 답변이 7%였다. 지난해보다 크게 줄일 것이라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40%는 올해 자사가 투자 예산의 10% 이상을 디지털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디지털 분야 투자를 전체 투자 예산의 5% 미만으로 할 것이라는 답변은 32%였다.
미래 비즈니스 대응을 위한 방안(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62%), '디지털 오퍼레이션 혁신'(50%), '글로벌 사업 최적화'(37%) 등이 꼽혔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