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보험사 CEO와 첫 회동…"실손·車 보험료 인상 논의"
보험업계, 해외 투자한도 폐지 등 건의 예상
- 민정혜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보험업계의 화두인 실손의료보험 및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폭이 어느 정도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경우 최대 20%, 자동차보험은 5% 안팎의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이 129.1%, 자동차보험은 올해 1~9월 누적 평균 96.4%로 적정 수준을 넘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금융당국도 보험료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자구 노력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자동차보험 보험료는 3%대, 실손보험 보험료는 한 자릿수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11일 공·사보험 정책협의체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비 축소 및 보험금 누수방지 등 보험사의 자구노력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험사들은 내년 1월에 실손보험이 갱신되는 고객에게 보험료 인상 예고문을 보내 내년 1월 2일 보험료 인상을 적용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 15일 전까지 가입자에게 관련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은 위원장과 CEO들은 저금리 탓에 최근 급격히 어두워진 보험사 업황 관련 경영 현안과 주요 정책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과정에서 보험업계는 자산의 30%로 정해진 해외투자 한도 폐지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등 6개 생보사,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 오병관 NH농협손보 사장, 질 프로마조 악사(AXA)손보 사장 등 6개 손보사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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