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디지털 휴머니즘' 새 비전 선포…3년간 1.2조 투입

그룹 내 디지털 전문인력 2300명 양성·애자일 조직 50여개 운영 목표
경영전략회의선 변화·강화·조화 주제로 내년 하방리스크 대응 논의

지난 28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NH농협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비전 선포식' 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왼쪽 여섯번째)및 계열사 대표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금융그룹 제공) 2019.10.29/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휴머니즘'을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1조2000억원 투입과 전문인력 2300명 양성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하고 고객과 직원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WM(웰스매니지먼트), 투자금융 등에 관한 서비스 및 전문성 혁신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면서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채택하겠다고 강조했다.

NH농협금융은 새 비전 아래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중심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4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 투입,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전문인력 2300명 양성,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조직 50여개 운영 등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업권별로는 디지털 전환 성숙도,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카드, 은행, 증권, 보험순으로 디지털화를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또 농업전문 금융그룹으로서 최첨단화 되고 있는 농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관련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실행력 제고를 위해 지주와 계열사의 디지털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2020년부터 경영전략과 평가방향도 이에 부합하도록 연계하기로 했다. 향후 디지털 성과지수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선포식에 앞서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는 경제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고 지속 경영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변화', '강화, '조화'를 주제로 2020년도 주요 리스크를 논의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