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GIB 성장 가속도…해외 거점 확대·직급 체계 개편
신한GIB 직급 '7단계→3단계' 축소…소통 원활·보고시간 단축
올초 런던 이어 내달 초 시드니 IB데스크 설치…해외 딜 공략
- 장도민 기자,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박응진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매트릭스 조직인 신한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그룹)의 해외거점을 설치하고 직급체계를 손질하는 등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GIB는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GIB 직급체계를 7단계(부서장-부부장-차장-과장-대리-주임-사원)에서 3단계(디렉팅 매니저-수석매니저-선임 매니저)로 단순화했다. 이는 세분화된 직급 차이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과정, 관습, 보고 지연 등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도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지난 3월 취임 직후 조직 체계 단순화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 체계를 바꾼데 따른 것이다.
신한GIB는 업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 각 계열사 투자은행(IB) 담당 업무자들이 하나의 조직으로 모여서 협업하는 구조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예전엔 직급 차이로 소통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편해졌다"며 "보고도 기존보다 신속해졌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ICT(정보통신기술)사업 부문도 직계체계를 간소화했다. 부서장(부장급) 이상은 디렉팅 매니저, 부부장에서 과장급까지는 모두 수석매니저, 대리급 이하는 전부 선임 매니저로 분류했다.
신한GIB는 해외 거점을 늘리고 있다.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베트남 호치민, 홍콩에 이어 다음달초 호주 시드니에 IB데스크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점점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해외 IB 시장에서 대형 딜을 성공시켜 수익을 내겠다는 복안이다.
IB데스크는 해외 IB시장과 국내 본점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IB데스크는 현지에서 인수금융이나 현지 사회간접자본사업(SOC) 등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를 물색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국내 본점이 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17년 7월 은행과 금융투자 중심의 기업투자금융(CIB) 사업부문을 지주, 생명, 캐피털까지 포함하고 해외 IB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는 GIB 조직으로 확대했다. 예컨대 신한금융투자가 해외 IB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딜을 찾으면 신한생명의 네트워크를 통해 단독입찰이 유리할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한은행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에 참여하는 식이다.
국내에선 이미 검증이 됐다. 신한GIB는 지난해 판교 알파돔 사업자와 GTX-A 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GIB 출범 1년 만에 분기 순익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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