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쩜피·읏맨 개발…캐릭터 마케팅에 눈뜬 저축은행

OK저축은행, 태권브이→읏맨…'고민 해결사' 강조
JT친애 등, 반려견 캐릭터 '쩜피' 활용 예·적금

(OK저축은행 제공) ⓒ News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저축은행들이 자체 개발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금융권의 캐릭터 마케팅 바람에 합세하고 있다.

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 등이 속한 J트러스트 그룹과 OK저축은행이 각각 '쩜피 프렌즈'와 '읏맨'을 최근 공개하면서 캐릭터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 자체 제작 캐릭터 '읏맨'이 등장하는 새 TV 광고를 선보였다. 읏맨은 한글 '읏'을 왼쪽으로 90도 돌리면 'OK'가 되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긍정의 힘을 주는 슈퍼히어로라는 설정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출범 후 한국 토종자본임을 강조하고자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면서 '태권브이' 캐릭터를 활용했지만, 새로운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위해 신규 캐릭터를 선보였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출범 당시엔 태권브이의 친숙함을 활용해서 인지도를 높였다"면서 "이제 인지도가 쌓인 만큼 OK저축은행의 정체성을 살릴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일단 가깝게는 메신저 이모티콘 등으로 우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트러스트 그룹 제공)ⓒ News1

이에 앞서 J트러스트 그룹도 반려견을 모델로 삼은 '쩜피'와 '쩜피프렌즈'를 선보였다. 쩜피는 지난해 '반려견 오디션'인 '제1회 JT왕왕콘테스트' 우승견 포메리안을 따와 만든 캐릭터다. 지난 7월엔 '제2회 JT왕왕콘테스트' 온라인 투표에서 득표율이 높았던 비글·푸들 등 4가지 견종을 모티브로 '쩜피 프렌즈'까지 제작했다.

쩜피는 카카오톡·라인 등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출시됐고, 카카오톡에서 총 27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부터 '쩜피 프렌즈' 라인 이모티콘도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 △캄보디아 등 총 6개국에서 판매한다. 수익금은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쓰인다.

쩜피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을 겨냥한 예·적금도 나왔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8월31일 최고 연 3.1%의 금리를 주는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시 지점을 방문해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직원에게 제시하면 24개월 만기 시, 연 3.1%의 금리가 적용된다.

JT저축은행도 이 같은 방식의 'JT쩜피투게더 정기예금'을 출시해 최고 연 2.85% 금리를 제공한다. J트러스트 그룹 관계자는 "적금상품은 한 달 동안 200좌, 예금은 150좌가량 개설됐다"며 "기존 반려견 관련 상품과 비교할 때 결코 적은 실적은 아니다"라고 했다.

ju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