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③최악 폭염으로 강원 해수욕장 방문객 14%↓

해수욕장·여름축제 방문객↓…워터파크·국립공원↑
농지 7658ha 폭염 피해…가축 19만4000마리 폐사

지난 7월29일 강원도 경포해수욕장이 거센 파도로 수영금지가 내려져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7.29/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여름을 괴롭혔던 역대급 폭염으로 강원 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급감하고 농축산업 피해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올해 피서철 강원지역 해수욕장 개장 기간(7월6일~8월19일) 동안 하루평균 방문객은 4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7만명)보다 14% 감소했다. 또한 양구 배꼽축제 등 여름철 축제 참가 인원도 감소했다.

폭염과 수온 상승 등으로 방문객이 감소한 영향이다. 올해 강원지역 폭염일수는 27.5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기록은 1994년 26일이다.

강원 동해안 지역 피서철 해수욕장 방문객. (한국은행 제공)ⓒ News1

다만 워터파크 입장객은 실내 물놀이 시설이 있는 리조트 숙박 수요가 늘고, 강원랜드 하이원 워터월드 등이 신규 개장하며 늘었다. 올해 7~8월 강원지역 워터파크 입장객은 2만3599명으로 지난해(1만8447명)보다 27.9% 늘었다. 국립공원 탐방객도 계곡 등 피서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15.4% 늘었다.

폭염으로 농축산물 피해도 컸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고사 피해 116ha를 포함해 총 7658ha에 달했다. 작물별로 들깨(29.9ha), 인삼(24.5ha), 고추(17.6ha), 무(15.0ha), 배추(13.0ha) 순으로 피해가 컸다. 이에 따라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축산물 폐사도 19만4000마리에 이르렀다. 닭과 돼지가 각각 19만1366마리, 2901마리 폐사했다.

유영선 한은 강원본부 과장은 "강릉 안반데기 등 고랭지 배추와 무의 생육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이들 작물 출하가 본격화하면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배추, 무, 오이, 애호박 일별 가격 추이. (한국은행 제공)ⓒ News1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