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후보' 안효준, 사내 갑질 의혹…안측 "사실과 달라"
"성과급 삭감·폭언·규정위반"…前 직원, 청원글
BNK투자 "업무조정 일환…폭언·위반 아니다"
- 양종곤 기자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의 후보자인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문장이 BNK투자증권 사장 재직 시절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효준 부문장 측인 BNK투자증권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CIO는 634조원의 국민연금 기금 운용을 책임지는 자리로 내달 새 CIO가 가려진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월 안효준 사장 재직 시절 자산운용팀 트레이더였다고 밝힌 청원자가 '안효준 사장의 갑질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을 올렸다. 이 청원자는 확인 결과 전 직원이다.
그는 안 부문장이 2016년 사장으로 취임 한 후 1년간 35% 받기로 한 성과급을 20%로 하향한 계약서의 사인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20%에서 낮추지 않겠다'는 약속을 10개월 뒤 깨고 10%까지 낮췄고 내주 운용본부를 폐지하겠다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글을 통해 그는 "팀장급 회의 때 'BNK직원은 다 3류다'는 말로 직원 사기를 꺾고 우리 팀장에게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일 유선으로 욕을 했다"며 "따로 관리돼야할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이 마케팅팀에서 관리됐다"며 '차이니즈 월'(기업 내 정보교류 차단)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BNK투자증권을 상대로 성과급을 반환하라는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BNK투자증권 측은 이 전 직원의 주장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안 전 사장은 취임 이후 자산운용팀의 양매도(옵션처럼 고수익 고위험 투자기법) 트레이딩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자기매매업무를 줄이는 사업 조정을 단행한 것"이라며 "당시 회사는 자본금이 1000억원에 불과할만큼 규모가 작아 회사리스크를 낮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팀장에 대한 폭언과 차이니즈 월 위반과 관련, "트럼프 당선일 증시의 변동성이 커져 상황에 대한 질의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폭언이 아니었다"며 "우리와 같은 투자일임업은 법상 엄격한 부서 관리 차단 의무가 없다. 매매기능이 없는 마케팅팀에 자산을 두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청원글 게시자의 소송과 관련해서는 "소송은 지난달 제기돼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피고인은 회사로, 안 전 사장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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