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가입하는 보험 감소세…月 3만원대 소액상품 위주

1분기 초회보험료 207억, 6% 감소…전체 채널서 2% 불과
광고 보고 전화해 가입하는 소액상품 93%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전화 텔레마케팅(TM)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TM 대리점의 1분기 신계약 보험료(초회 보험료)가 지난해보다 6% 감소했다. 판매 건수 자체는 늘었으나, 보험료가 저렴한 보장성 보험상품 위주로 팔린 탓이다. 전체 판매 채널 중 TM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인 2%에 불과했다. 홈쇼핑이나 TV광고를 보고 소비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저렴한 상품에 가입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TM 보험대리점 79곳의 올해 1분기 신계약 건수는 61만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1분기 초회 보험료는 5.9% 감소한 207억4000만원이었다.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준비로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다.

특히 상해·질병, 암, 운전자 보험 등 TV 광고와 홈쇼핑 TM 채널로 많이 판매하는 소액 보장성 상품이 전체 중 93.5%(초회 보험료 194억원)를 차지했다. 광고를 보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상담을 받고 가입하는 이들 소액 상품의 평균 보험료는 월 3만2000원 수준이다.

반면 TM채널의 저축성보험 1분기 판매 실적은 초회 보험료 14억원(건수 3000건)에 불과했다. 생명보험 상품이 초회보험료 54.2%에 해당하는 112억4000만원(33만건) 팔렸고, 손해보험 상품은 45.8%에 해당하는 95억원(28만6000건) 팔렸다.

TM 대리점 79곳 중 홈쇼핑사(5곳)·카드사(8곳)·TM 전문(7곳) 등 20곳은 TM을 보험상품 판매에 핵심 영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나머지 59개사는 대면 영업을 병행하거나 설계사가 100인 미만인 소형 대리점이다.

홈쇼핑사의 1분기 초회보험료가 77억6000만원, 신계약 건수는 24만3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모집 광고를 시청한 소비자가 직접 전화를 거는 '인바우드 TM' 방식의 영업에 주력한 결과다.

금감원은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있는 TM 보험대리점을 선별해서 감독·검사를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GAMS)의 지표 분석을 통해 소비자 피해와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높은 TM보험대리점을 선별하고 필요하면 집중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

eri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