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에 놀란 금융기관들, 성장 전망 줄줄이 상향

삼성증권·유진투자증권 기존 2.9%에서 3.1%로 올려
골드만삭스도 경제성장 전망치 3.0%→3.2% 상향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에 국내외 금융기관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 전망을 줄줄이 상향하고 나섰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전망을 3.0%에서 3.2%로 상향했다.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도 경제전망을 올려 잡았다. 다수의 국내 증권사가 연간 경제성장 전망치를 올리기 위해 논의 중이다.

26일 한국은행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기준 시장 예상치인 0.9%보다 0.5%포인트(p) 높다. 3분기 성장률은 전년보다 3.6% 증가했는데 시장 예상치 3.1%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외 금융기관은 3분기 GDP 성장률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올해 GDP 전망을 기존 3.0%에서 3.2%로 상향했다. 골드만은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수출을 지목하면서 "10월 추석 연휴로 수출물량이 앞당겨지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9%에서 3.1%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실질 GDP는 우리의 예상치인 분기 대비 1.0%를 훌쩍 넘어섰다"며 "예상을 웃도는 수출 호조세와 설비투자 증가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기존 2.6%에서 2.8%로 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세는 주요국의 경기확장에 힘입어 애초 예상보다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2.9%에서 3.1%로 올려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성장은 정부 소비와 건설투자·수출이 주도했다"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의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경제 성장은 종전 전망치인 3.0%를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을 조정하진 않았지만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성장세로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올해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각각 2.8%, 2.6%이다.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KB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도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조정하기 위해 내부 논의에 나섰다. 성장 전망을 올려 잡을 가능성이 커 앞으로 경제 전망치를 상향하는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층 커지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하지 못한 경제 성장세에 한국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종전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금리 인상이 2회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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