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컨설팅, 지난해 영업손실 118억…매출 2배 '껑충'

포시즌스호텔 영업 본격화…매출 '519억→1064억' 급성장
박현주 회장 등 가족들이 지분 91.9% 보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미래에셋컨설팅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59)이 미래에셋그룹을 지배하는 정점에 있는 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이 2배나 늘었다. 2015년 10월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 포시즌스호텔 영업이 본격화한 영향이다. 영업손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과 골프장 운영, 부동산 임대관리, 금융자문업을 하는 회사다. 박현주 회장이 48.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부인 김미경씨(10.2%), 세 자녀 하민·은민·준범씨(각 8.2%) 등 박 회장 가족과 친지가 전체 지분의 91.9%를 갖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해 매출 1064억2600만원(별도기준)을 기록했다. 전년(519억5300만원)보다 104.8%나 증가했다. 매출 증가 대부분은 호텔 부문에서 나왔다. 호텔수익은 2015~2016년 304억7700만원에서 806억500만원으로 500억원이상 늘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0월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이 영업을 시작한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119억9100만)와 비슷한 118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53억1200만원으로 지난해(23억5000만원)보다 15배가량이나 늘었다.

영업외 비용 증가가 눈에 띈다. 지분법 손실로 인한 비용이 39억원에서 218억원으로 커졌다. 지분법 손실은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순손실이 보유 지분만큼 반영된 것을 말한다.

가장 많은 지분법 손실을 낸 회사는 미래에셋펀드서비스로 132억1500만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미래에셋펀드서비스와 부동산114,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브랜드무브, 와이케이디벨롭먼트, 맵스캐피탈매니지먼트, 맵스호텔&리조트시드니, 맵스호텔&리조트US, 메이슨스트릿TRS 등이다.

차입금 규모도 1064억3000만원으로 지난해(1099억46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 차입금은 2014년 말 607억원에서 2015년 1099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미래에셋컨설팅, 박현주 회장의 그룹 지배 중요 퍼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2015.12.2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생명 등이 이어지며 서로 얽힌 그물 구조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34.3%와 미래에셋컨설팅 48.6%,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60.2%를 갖고 있다. 다시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생명(19.0%)과 미래에셋대우(18.1%) 지분을 들고 있다. 이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을 미래에셋컨설팅(9.9%)과 미래에셋자산운용(29.5%)이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펀드서비스라는 그룹 계열사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미래에셋운용(32.9%)과 미래에셋캐피탈(9.9%), 부동산114(23.8%) 등도 보유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캐피탈로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이 연결고리에 미래에셋컨설팅이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 가족과 친지가 지분 대부분을 가진 가족회사이기도 하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solidarite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