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공시]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최대주주 복귀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3년 반 만에 최대주주 자리를 되찾았다.

엔씨소프트는 최대주주가 넥슨 외 1인에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외 9명으로 변경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변동에는 지난 16일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보유 주식 15.08%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처분한 것이 영향을 줬다.

김 대표는 넥슨이 매각한 엔씨소프트의 보유지분 중 1.99%인 44만주를 사들이며 11.98%의 지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총 267만 2054주, 보유 지분율 12.19%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 5일 기준 2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257만8141주(11.76%)를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다.

앞서 김 대표는 2012년 6월 넥슨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분 14.68%를 팔며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일렉트로닉아츠(EA), 밸브 등 글로벌 게임사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고, 막판에는 경영참여 논란까지 붉어졌다.

결국 넥슨이 지분 정리를 하면서 1년여 동안 벌인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향후 넥슨은 독자 행보를, 엔씨소프트는 우호 세력인 넷마블과의 관계를 공고히 전망이다.

다음은 23일 장 마감 이후 나온 주요 공시다.

<유가증권시장>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8% 증가한 13조84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7.84% 감소한 2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스코비는 시가 하락에 따라 제1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1723원에서 1415원으로 조정한다. 전환·행사·교환 가능 주식수는 113만7550주에서 138만5159주로 늘었다.

△핫텍은 자기자본대비 14.06%에 해당하는 40억원을 스포라이브로부터 단기차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운정 신축공사와 관련, 인창개발의 대출금에 대한 조건부 채무 인수를 결정했다. 채무 인수 금액은 3200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의 4.59%에 해당한다.

△삼성제약은 김태호씨로부터 경기 성남 운중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매입했다. 취득가액은 63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풍납동 소재 풍납우성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467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3.3%에 해당한다.

△KGP는 최대주주가 국일제지에서 디바이너홀딩스로 변경됐다. 국일제지는 624만주를 장외 매도해 약 121만주를 보유하게 됐고, 디바이너홀딩스는 524만주를 장외 매수했다. 디바이너홀딩스의 지분율은 22.24%가 됐다.

<코스닥시장>

△에너지솔루션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준에서 에이치엘비로 변경됐다. 에이치엘비의 지분율은 9.4%가 됐다.

△승화프리텍은 신주 853만주를 발행해 4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551원이며 제3자배정 대상자는 블루쉽2호조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 손실은 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도이치모터스는 계열사 도이치파이낸셜에 대한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 채무 보증 금액은 총 123억5000만원이다. 이 중 65억원은 케이비캐피탈, 58억5000만원은 동부저축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이다.

△케이사인은 전환청구권 108만5000주가 행사됐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79%에 해당한다. 전환가액은 100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큐로홀딩스는 신주인수권 127만2726주가 행사됐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36%에 해당한다. 신주 인수권 행사가액은 165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케이에스씨비는 신주 224만7191주를 발행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4450원이며, 유상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100억원 조달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장위(Zhang We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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