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새 진용…임용택 전북은행장 "카드사업·온라인 강화"

3일 전북은행장 취임식…김한 회장 26일 광주은행 주총서 행장 취임

임용택 신임 전북은행장 ⓒ News1

(서울=뉴스1) 배성민 문창석 기자 = 광주은행을 인수한 JB금융지주가 임용택 전북은행장(사진) 취임으로 새 진용을 짰다. 전북은행장을 겸했던 JB금융지주 김한 회장은 인수한 광주은행의 안착을 위해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광주은행장으로 옮겨간다.

4일 JB금융에 따르면 임 행장은 3일 취임식을 통해 “안정적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면서도 “그룹내 계열회사간 업무제휴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익창출 효과가 높은 카드사업을 은행의 주요 수익원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임 행장은 전라북도 안과 밖에서 다른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도내 지역에서는 점포효율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과 자산 건전성을 제고하고, 도외 지역에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영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도외 지역의 사업확대로는 카드 사업 강화 외에 온라인채널을 통한 신사업모델 구축 및 활성화를 거론했다. 전북은행은 직원 3 ~ 4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점포를 바탕으로 다이렉트뱅킹이라는 채널을 구축해 광주은행 인수 등을 위한 외형 불리기에 성공한바 있다. 증권사 근무 경력이 두드러진 김한 회장과 임용택 행장의 이력을 감안할 때 IB 투자 확대도 해법으로 꼽힌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급격한 속도의 외형 불리기와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IB 투자의 절차 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 사인을 보낸 만큼 영업확대와 건전성 제고라는 두 토끼 잡기가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김한 회장과 임용택 행장의 이력과 오랜 호흡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20여년 전부터 대신증권, 메리츠금융그룹 등에서 손발을 맞춰왔고 김 회장이 전북은행장이 된 후 우리캐피탈 인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임 행장이 이같은 방안의 실행을 맡아 성과를 내 왔다.

나란히 학계와 정재계를 아우르는 호남 명문가 출신인 이들의 집안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한 회장은 고려대 총장을 역임한 뒤 전두환 대통령 집권기인 5공화국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김상협 전 총장의 아들이다. 또 고려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과 동아일보쪽과, 전북은행(JB금융)의 대주주기도 한 삼양사그룹 오너 일가와 혈연으로 얽혀있기도 하다.

임용택 행장은 전남 무안군·신안군·목포시 등지에서 8·10·11·12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민주한국당 원내총무, 신한민주당 부총재를 역임한 임종기 전 의원의 아들이다. 이들의 집안은 호남 명문가로 통하면서도 정치적으로는 김대중 대통령쪽의 소위 동교동계와 일정부분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유지해온 점도 특징적이다.

한편 김한 회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광주은행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행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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