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비중, 1년만에 최고치…외채 상환능력 악화(상보)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총 대외채무액에서 1년 이내에 갚아야할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6월말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외채비중이 상승했다는 것은 외채 상환 능력이 보다 악화됐다는 의미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2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4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이다. 이는 전기말(29.1%)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작년 6월말(30.0%)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외채비중은 2012년 6월말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올 3월말에 반등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말 현재 대외 채무잔액은 4422억달러로 전기대비 168억달러 늘었다. 이중 단기외채는 1318억달러로 3개월 만에 80억달러 증가했으며 장기외채는 3104억달러로 89억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는 은행차입 증가 등으로, 장기외채는 원화절상 및 국고채 투자 증가 등으로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지난 3월말 대비 314억달러 증가한 6478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2056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145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1조414억달러로 3월말에 비해 547억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투자 증가 등 거래요인에 의해 345억달러,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상승 및 대미달러화 환율절상 등 비걸요인으로 203억달러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1조519억달러로 3월말 대비 610억달러 증가했다. 은행의 외화차입 증가 등 거래요인으로 103억달러, 원화절상 및 국내주가 상승 등 비거래요인에 따라 507억달러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대외투자 잔액에서 외국인투자 잔액을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은 -105억달러로 3월말(-43억달러)에 비해 62억달러 감소했다.

hy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