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거래소 KRX로...증권업계 "새 수익원될 것"
- 강현창 기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탄소배출권 거래소 운영권이 한국거래소(KRX)로 낙찰되면서 최근 증시 거래 위축으로 고전하고 있는 거래소와 증권업계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모에 신청한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 2곳을 대상으로 평가자문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의 등 평가·심의를 거쳐 한국거래소를 배출권거래소로 최종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탄소배출권거래소 운영자로 확정된 한국거래소는 현재 파생상품시장본부에 탄소시장 준비팀을 두고 시스템구축 및 운용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소는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배출권거래소의 출범을 오는 2015년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기본적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정부와 함께 시장 운영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는 이미 매매 및 청산을 위한 시스템 등 필수 인프라를 갖고 있다"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탄소배출권은 세계시장 규모가 한 해 150조원을 넘는 블루오션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등이 이미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도 최근 상하이에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작했다. 배정받은 연간 탄소배출 쿼터를 기준으로 남으면 팔고, 모자라면 사도록 하는게 골자다.
이제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운영되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2만5000톤 이상인 기업은 2015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증권가도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자격을 취득해 탄소배출권 중개에 나설 수 있고 관련 상품도 개발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동양자산운용은 공모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사모펀드로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상품을 운용 중이지만 성과는 좋지 못한 상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탄소배출권의 거래가 활발해지면 다양한 관련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간을 걸리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업계의 새로운 먹을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오는 8월까지 만들 계획읻. 이와 관련 거래소는 15일 오전 11시 언론을 상대로 시장개설방안을 설명한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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