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적금·보너스 어디 묶을까 ..연말 '재테크법'
은행권, 연말 '대목'맞이 특판상품 선봬
"세테크, 비과세 혜택을 노려라"
- 이현아 기자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연말 주머니 사정을 체크할 시즌이다. 연말 보너스, 성과급 등의 목돈과 적금 만기 등으로 생긴 자금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돈을 어떻게 불릴지 전략을 짜고 상품도 챙겨야한다.
특히 올해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예적금 상품 등 수신금리가 크게 떨어져 1%의 금리라도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이 중요해졌다. 정부의 세수 확보 움직임에 따라 줄어든 세제혜택도 살펴봐야 한다.
은행권 역시 연말을 맞아 목돈 맡길 곳을 찾는 고객들을 겨냥해 우대혜택이 담긴 예금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매년 4분기는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수신금리를 높이는 시기"라면서도 "최근 저금리 기조로 수신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지만 올해에도 연말시즌을 겨냥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매년 4분기는 각종 연말 보너스와 성과급 등으로 1%대 금리의 저비용성예금이 많이 유입되는 시기"라며 "현명한 재테크를 위해서는 목돈을 그냥 일반 통장에 가지고 있기 보다는 고금리 예금상품이나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에 묶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은행권, 특판 예금상품 '속속'…복리상품도 '주목'
연말을 맞이해 은행들도 '공돈'이 생긴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특판 예금상품을 선보였다.
먼저 우리은행은 기존 예금 상품보다 금리가 0.20~0.30%포인트 가량 높은 '해피크리스마스 키위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해피크리스마스 키위정기예금'은 1년 만기 예금상품으로 금리는 연 2.85%다. 이 상품은 올 12월 한달간 한정판매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뱅킹 전용 상품인 'IBK 흔들어예금'에 가입하면 연 0.15%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가 모두 적용되면 1년 만기에 최고 연 2.85%의 이율이 적용되며, 올해 연말까지 연 0.15%포인트의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3%의 이자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금리는 1년제에 대해 1인당 5000만원까지 적용 가능하다.
경남은행 역시 12월 한달간 '연말맞이 대고객 이벤트'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거치식예금인 '마니마니정기예금' 그리고 적립식예금인 '행복드림(Dream)적금'과 '둘레길적금' 가입자에게는 최대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유학, 해외여행 등을 생각하고 있는 고객이나 환율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는 개인사업자라면 하나은행이 하나금융그룹 창립 8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외화예금 상품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창립 8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환율, 금리, 수수료 등을 우대하고 고객이 정한 환율 범위 내에서 주기적으로 원화로 외화를 매입할 수 있는 외화예금 상품 2가지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외화예금은 유학, 해외여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 고객 대상 '하나 모아드림 적립식 외화예금'과 환율상승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수입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 및 법인 고객을 위한 '하나 Wise-FX 적립식외화예금'이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자동이체일을 정하면 과거 3개월 평균환율을 기준으로 상한환율과 하한환율이 산출돼 이체시마다 전일 종가환율 수준에 따라 자동이체로 정한 금액의 50%에서 150%까지 외화로 입금되는 환율범위자동이체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수익성을 고려하면 복리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복리는 원금뿐 아니라 이자에 이자가 붙는 방식으로 돈을 굴리는 방법이다.
월복리 예금상품으로는 신한은행의 '신한 월복리 정기예금'이 있다. '신한 월복리 정기예금'의 기본이율은 1년 만기 2.60%이며, 2년 만기 2.75%, 3년 만기 2.90%이다. 일반 정기예금과 비교하면 월복리 상품이 연간 0.20~0.30%포인트 가량 금리가 높다.
◇"세테크, 비과세 혜택을 노려라"
정부에서 과세를 투명히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세제혜택이 있는 금융상품도 연말 재테크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먼저 가지고 있는 주택청약통장이 있다면 다시 들여다 보길 추천한다.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역할 외에도 일반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높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재테크 필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 금리는 신규 가입 시점부터 해지하는 시점까지를 기준으로 해서 1개월 이내일 경우 무이자, 1년 미만 연 2%, 1년 이상~2년 미만 연 2.5%, 2년 이상일 경우 연 3.3%를 적용한다.일반적인 은행의 적금상품 금리가 연 2.5% 안팍인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다.
한번에 목돈을 예치해 놓는 것도 가능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연간 120만원 범위에서 납입금액의 40%(최고 48만원)까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의 경우 비과세 생계형으로도 가입이 가능해 절세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소득자의 경우 연간 납입금액 120만원 한도로 납입금의 40%(연 48만원)까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재형저축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세제혜택과 고금리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재형저축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재형저축 상품의 경우 7년(최장 10년)이상 가입을 유지하면 이자 배당 등의 금융소득에 붙는 소득세(14%)를 면제받을 수 있다.
재형저축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나눌 수 있다. 7년 고정금리 재형저축의 기본금리는 3.10~3.25% 수준이다. 자동이체·카드사용·급여이체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0.2~0.4%의 우대금리가 제공돼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는 3.50%이다.
변동금리의 경우 초기 3년간 4.10~4.50%의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3년 후부터는 자금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재형저축 가입대상은 전년도 연봉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종합소득액이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hyu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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