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통화스왑,지역협력.원화국제화서 성과"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아세안 국가 등과 체결하고 있는 통화스왑은 지역간 협력과 원화 국제화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5개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통화스왑 계약 체결 등을 위해 말레이시아 등으로 최근 2주간 계속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며 통화스왑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통화스왑은 투자측면에서 자본시장 개방의 의미가 있고 교역과 자원이 많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무역결제 편의 등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국 통화스왑을 진행한 후 중국도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통화스왑이 장기적으로 원화 국제화라는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김 총재 외에 이건호 국민은행장, 신충식 NH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다. 우리, 신한, 산업, 외환, SC, 수협은행 등 다른 은행장들은 내부 사정 등으로 참석하지 못 했다.

한은과 정부는 중국, UAE(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와도 원화와 현지 통화를 맞바꿀 수 있도록 하는 통화스왑 협정을 최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