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신한금융 주식 475만주 매각키로

신한금융 "BNP파리바와 전략적 제휴관계 이상 無"
한동우 회장-BNP 회장 9일 만나 '제휴관계 공고'논의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21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 주식 가운데 475만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주당 매매 가격대는 4만7000~4만8650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BNP파리바의 신한금융 지분율은 현재 6.35%(3010만6276주)에서 5.34% 수준으로 낮아진다.

BNP파리바의 신한금융 지분 매각은 차익실현을 위한 것으로 신한금융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는 지난 2001년 신한금융지주 설립 당시부터 전략적 제휴관계로 신한금융 지분을 4% 이상 유지키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BNP파리바는 지난 10년간 4~9%대를 유지하면서 주식을 샀다 팔았다는 반복했다"며 "이번에는 주가가 오르니까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BNP파리바와의 전략적 제휴관계 역시 변화가 없다"며 "지난 9일 열린 IMF총회에서도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BNP파리바 회장과 만나 제휴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hyu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