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수표 대신 5만원 2장 사용 권장된다

금융당국-은행, 위조수표 방지 TF구성..9월초 종합대책 발표

28일 최근 은행연합회와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과 함께 '위·변조 금융사고 예방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에는 금융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은행연합회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부산은행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TF는 수표 위·변조 방지대책을 집중 논의한다. 이달에는 사기단이 은행직원과 짜고 백지수표 원본과 100억원 짜리 진짜 수표 일련번호를 빼돌린 뒤 잉크젯프린터로 100억원 짜리 변조수표를 은행지점에 제시해 현금을 전액 인출해 달아났다. 지난 16일에는 최신 수표감식기로도 판별이 어려운 정교한 위조수표(10만원권)가 발견돼 금융계를 긴장시켰다.

앞서 발견된 10만원권 위조수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한 음영 및 수표용지의 형광 인쇄 표식까지 위조한 것으로 나타나 사람의 육안으로는 확인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수표에 대해서는 이미 감독당국이 사본을 은행지점이 보관토록 하고 수표번호와 금액부분에 투명테이프를 부착토록 하는 등 지도에 나섰다.

10만원권 정액 수표는 재질을 아예 바꾸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현금처럼 사용돼 대량으로 쓰이면서도 위·변조가 쉽고 추적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 아울러 10만원권 수표 발행과 유통과정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10만원권 수표 발행을 까다롭게 해 5만원권으로 사용을 유도한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TF는 이르면 8월말이나 늦어도 9월초에는 수표 위·변조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9월부터 내년까지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