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저축銀 인수 또다시 무산될듯

예보, 가교저축은행 매각 6일 발표
예솔저축銀 IBK, 예한솔 KB, 예성 키스톤으로
러시앤캐시 가격 요소 등에서 밀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오는 6일 가교저축은행 3곳에 대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업계에선 예솔저축은행 인수 후보로 IBK기업은행이, 예한솔저축은행 인수후보론 KB금융지주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예성저축은행은 키스톤PE의 인수가 유력하다. 예보 관계자는 "잠재 부실에 대한 가격 산정 등 실무적인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오는 6일 가교저축은행 매각 인수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끌었던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는 또 다시 무산될 전망이다. 러시앤캐쉬와 웰컴크레디트는 예성저축은행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제도권 금융 기관으로 진입과 이미지 개선을 노리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금리 인하 조건까지 내걸면서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으나 가격 요소에서 다른 후보에 뒤처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앤캐쉬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요건이 완화된 2010년 부터 꾸준히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010년 부산중앙저축은행 인수 추진을 시작으로 대영·에이스저축은행 인수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예성저축은행 인수전까지 고배를 마시게 됐다.

러시앤캐쉬는 이미지쇄신을 위해 배구단 인수도 추진했다.

러시앤캐쉬는 옛 우리캐피탈이 후원하던 드림식스 배구단에 네이밍스폰서로 나선데 이어 직접 인수에 나섰지만 우리금융그룹과 경쟁 끝에 실패했다. 러시앤캐쉬는 대신 배구단을 새로 창단키로 하고 배구연맹과 조율을 마쳤다.

금융계 관계자는 "러시앤캐쉬는 대부업이란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제도권 금융 진입 시도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며 "저축은행 인수가 성사되면 저소득층에 대한 소액신용대출 관리 노하우와 자금 조달 기능이 맞물려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xpe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