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첫 내부 출신' 박상진 회장…"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종합)
위기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이끌 듯…'100조 펀드' 역할 막중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한국산업은행 회장에 첫 내부 출신이 깜짝 발탁됐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박상진 전 산은 준법감시인으로,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채권단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을 임명 제청했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박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전주고등학교, 중앙대 법학과 출신이다.
산업은행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로 꼽힌다.
이에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사업재편' 관련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AI·반도체 100조 펀드 관련, 산은에 설치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50조 원이 큰 축으로 구성되는 등 첨단산업 육성 역할도 맡게 된다.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 평가해 내정자를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제청한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