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체인 수수료 급증에 아비트럼도 웃었다…일주일새 53%↑[코인현미경]

로빈후드체인 수수료 급증…수익 10% 아비트럼 생태계로

아비트럼 로고.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이더리움(ETH) 레이어2 프로젝트 아비트럼(ARB)이 일주일 새 50% 넘게 급등했다. 아비트럼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로빈후드체인의 이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아비트럼 생태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아비트럼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간 53.28%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에는 로빈후드체인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체인은 미국 증권사 로빈후드가 구축한 블록체인으로 아비트럼의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특히 로빈후드체인의 이용량 증가가 아비트럼 생태계의 수익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아비트럼은 자체 기술을 활용해 외부 기업이나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비트럼 확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비트럼 원이나 아비트럼 노바 외부에서 거래를 최종 처리하는 체인은 순 프로토콜 수익의 10%를 아비트럼 생태계에 라이선스 수수료로 지급한다.

지난 7월 1일 메인넷을 가동한 로빈후드체인에도 같은 구조가 적용된다. 로빈후드체인의 거래가 늘고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수록 그 일부가 아비트럼 생태계로 돌아오는 셈이다.

실제 로빈후드체인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아비트럼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부상했다. 아비트럼에 따르면 로빈후드체인의 누적 수수료 수익은 지난 1일 기준 1148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연환산할 경우 약 60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아비트럼 생태계에 귀속된 라이선스 수수료도 1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비트럼 전체 수익에서 로빈후드체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빈후드체인이 가동되기 시작한 지난 7월 아비트럼 확장 프로그램을 통한 라이선스 수수료는 36만 달러로, 같은 달 아비트럼 DAO 전체 수입의 35%를 차지했다. 메인넷 가동 첫 달부터 전체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아비트럼 재단은 로빈후드체인을 비롯해 아비트럼 기술을 활용하는 외부 체인이 늘어날수록 관련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렌단 마 아비트럼 재단 투자전략 총괄은 7월 실적 추세를 고려할 경우 올해 3분기 총수입이 2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비트럼 네트워크 자체의 이용 지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비트럼 네트워크는 올해 상반기 4억 78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누적 거래 건수는 27억 건에 달했다. 월평균 스테이블코인 전송 규모도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로빈후드체인의 성장이 단순한 아비트럼 기술 채택을 넘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로빈후드체인의 이용량 증가와 아비트럼 기술을 활용하는 외부 체인의 확대가 이어질 경우 아비트럼 생태계의 수익 기반도 함께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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