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자사주 매입보다 현금 확보 집중…필요시 비트코인 매도"
현금 48억 달러 확보…"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매입 가능성"
MSTR 주가 1년 새 73% 급락…세일러 "최소 4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자사주(MSTR) 매입보다 우선주 사업과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자사주 매입은 현재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다만 주가가 순자산가치(NAV)보다 큰 폭으로 낮아지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확보한 현금은 약 48억 달러다. 충분한 현금을 확보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자사주·우선주 매입, 부채 상환 등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STRC'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STRC는 주가 상승보다 배당을 통한 수익을 목표로 설계한 상품이다. 스트래티지는 STRC 가격을 발행가인 100달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격이 100달러를 넘으면 추가 물량을 발행하고,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가격을 지지할 방침이다. STRC 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필요하면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도 있다.
세일러 회장은 "우리는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도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약 38%, 1년 전보다 7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비트코인 추가 매입, 현금 확보, 배당금 지급, 우선주 환매 등을 위한 지속적인 보통주 발행이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세일러 회장은 MSTR 투자자에게 최소 4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며, 7~10년을 바라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고통을 이해한다"며 "어려운 시기를 겪을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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