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부정하던 前 BIS 사무총장 "스테이블코인, 금융 혁신 촉진"
퇴임 후 입장 선회…"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공존해야"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전(前)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 퇴임 후 입장을 선회했다.
23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기술 네트워크(GFTN) 국제 자문위원인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gustín Carstens)는 '포인트 제로 포럼' 환영 연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포용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카르스텐스는 BIS 사무총장 출신으로, 재임 시절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재임 당시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건전한 화폐'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 사무총장 퇴임 직전 연설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은 유동성 위험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사회적 화폐가 갖춰야 할 핵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날 카르스텐스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혁신과 포용을 촉진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됐다"며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BIS 지도부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카르스텐스의 후임이자 현 BIS 사무총장인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Pablo Hernández de Cos)는 지난 4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여전히 규모가 작으며, 화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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