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승리 가능성 59%" 우승국·득점왕은?…월드컵 예측시장 7.7조 몰렸다

프랑스 우승 확률 20%로 1위…한국 경기에도 수억원 베팅
경기 결과·득점왕·트럼프 결승전 참석 여부까지 거래

폴리마켓 월드컵 우승팀 예측시장 화면. 폴리마켓 캡처.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예측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결과는 물론 득점왕과 정치 이벤트까지 베팅 대상이 되면서 관련 거래 규모가 50억 달러(약 7조 7000억 원)를 넘어섰다.

22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과 미국 규제 예측시장 칼시(Kalshi)의 월드컵 관련 누적 베팅액은 올해 들어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폴리마켓은 최근 월드컵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우승국, 득점왕, 개별 경기 결과 등 다양한 예측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각 경기 승패와 무승부 여부에 대해 베팅할 수 있으며 경기별로 수십만~수백만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오는 25일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국 경기 예측시장에는 약 32만 6000달러(약 5억 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한국 승리 가능성을 59%로 평가했으며 무승부는 25%, 남아공 승리는 17%로 전망했다.

국가별 우승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장도 활발하다. 폴리마켓의 '월드컵 우승팀' 시장에서는 이날 기준 프랑스가 20%로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이어 스페인 14%, 잉글랜드 13%, 아르헨티나 12%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장의 누적 거래량은 약 28억 9600만 달러(약 4조 4639억 원)에 달한다.

득점왕 시장에서는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 관련 이벤트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할 것인가'를 묻는 시장에서는 참석 가능성이 86%로 집계됐다.

폴리마켓의 이용자 유입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이달 미국 앱스토어 인기 앱 순위에서 117위에서 6위까지 급등했다.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폴리마켓의 이용자층도 확대되고 있다. 폴리마켓은 그동안 미국 대선 결과, 기준금리 결정, 가상자산 가격 전망 등 정치·경제 이벤트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월드컵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예측시장 대중화를 이끄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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