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쟁탈전…스테이트스트리트 전용 MMF 출시

신규 상품 'SSCXX' 출시…현금·단기 국채 등 고유동성 자산에 투자
美 지니어스법 규제 준수…전통 금융사들도 관련 서비스 확대

스테이트스트리트 로고.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월가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 가운데 하나인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한 전용 머니마켓펀드(MMF)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스테이트스트리트 스테이블코인 리저브 머니마켓펀드(SSCXX)'를 출시했다.

SSCXX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해 설계한 MMF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을 안전하게 운용하도록 설계했다.

현금과 단기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채권 등 고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며, 미국 지니어스법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했다.

미국 달러에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와 현금, MMF 등으로 준비금을 운용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가 커질수록 자산운용사들이 받을 수 있는 운용 수수료도 증가한다.

최근 전통 금융사들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다. 주요 자산운용사와 수탁기관, 은행들은 지난 1년 동안 준비금 관리 인프라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USDC 발행사 서클의 준비금(약 750억 달러) 상당 부분을 운용하고 있으며 프랭클린 템플턴과 피델리티, JP모건 등도 토큰화 자산과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기관 채택이 확대할 경우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1조 9000억~4조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한 바 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