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기대감에도 잠잠한 비트코인…"반응 제한적"[코인브리핑]
美 상원 일정 경쟁에 클래리티법 처리 지연 가능성
전 이더리움 연구원 “가격 경쟁력 위한 새 재단 필요”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속에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7만~8만 달러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9시1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0% 상승한 1억 1499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0.20% 하락한 7만 7357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전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올해 1월에는 8만~9만 달러 구간에서 횡보했다. 이후 지난 2월 6일 6만 달러선까지 급락했지만 현재는 7만~8만 달러 사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이날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가능성에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파키스탄 상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헤지 수단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가상자산 옹호론자였던 마크 큐반은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가치 하락과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헤지 수단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보유 물량 대부분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상원 처리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 크립토인아메리카 진행자는 X를 통해 클래리티법이 오는 6월 예산조정안과 해외정보감시법(FISA), 주택 법안 등과 본회의 일정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원이 제한된 일정 속에서 여러 대형 법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클래리티법을 포함한 일부 법안은 7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친(親) 가상자산 성향으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미국 상원의원이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은 X를 통해 "규제가 없다는 것은 피해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구제 수단이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산업이 명확한 가이드라인 아래 미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수년간 클래리티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단크라드 파일스트 전 이더리움재단 연구원이 이더리움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조직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파일스트는 최소 10억 달러 규모 자금과 스테이킹 수수료 수익 기반을 갖춘 새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재단이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0.1% 미만만 보유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원하는 이사회와 싸울 의지가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현재 재단이 기술적 이상주의에 치우친 채 가격 경쟁력과 시장 확대 전략에는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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