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박스권 갇혔다…긴축 우려 재부각에 관망세 확대[코인브리핑]
연준 매파 기조 재확인…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투자심리 위축
스페이스X BTC 보유 공개·"2022년 하락장 유사" 분석도 주목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재확인 영향으로 7만 7000달러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오전 9시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0% 상승한 1억 1511만 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0.97% 오른 7만 7539달러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이날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긴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다수 참석자 역시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금리 전망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재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비트코인 추가 상승 여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대표적인 친(親) 가상자산 성향 인사로 꼽혀온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오는 11월 위원직에서 물러난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피어스 위원은 오는 11월 미국 리전트대 로스쿨(Regent University School of Law) 부교수로 합류할 예정이다. 피어스는 지난 2018년 SEC에 합류했으며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크립토 맘(Crypto Mom)'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피어스는 전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강경한 가상자산 규제 기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백악관이 후임 인선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미국 가상자산 규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기업공개(IPO) 신청 과정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 서류를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평균 매입가 약 3만 5000달러 기준 1만 8712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가치로는 약 14억 5000만 달러 규모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사 기준 주요 비트코인 보유 기업 가운데 하나로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블록은 "현재 가격 기준 스페이스X의 보유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를 제치고 상장사 중 7위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상장사들이 적용받는 회계 특성상 가상자산 가격 변동은 스페이스X의 실적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가 최근 비트코인 흐름이 2022년 3월 하락장 초반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일(현지시간)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이 저점 대비 약 37% 반등한 뒤 200일 이동평균선인 8만 2400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다시 7만 6000달러선까지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흐름이 2022년 3월 하락장 초반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일 이동평균선은 과거에도 안도 랠리와 하락 재개를 가르는 핵심 저항선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모레노는 선물시장 롱 포지션 청산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약세 등을 근거로 시장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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