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연초 대비 27% 하락…현물 ETF서도 3800억대 순유출

지난 11일부터 15일 모든 거래일서 순유출 이어져

가상자산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이더리움이 연초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1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36% 하락한 21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1일 기록한 2967달러와 비교하면 약 26.5% 하락한 수준이다.

현물 ETF 시장에서도 자금 이탈 흐름이 이어졌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총 2억5520만 달러(약 3828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번 주 모든 거래일에서 순유출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의 구조적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3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 약세 흐름은 디파이(DeFi)와 실물연계자산(RWA) 분야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한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물 ETF와 기관 선물 포지션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비트코인이 이더리움보다 더 강한 회복력을 보여왔다"며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지만 지난 3년간 업그레이드가 네트워크 활성도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토큰 소각 메커니즘을 약화시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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