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클래식, 일주일 새 54%↑… 바이낸스 정기 소각 기대감[코인현미경]
바이낸스 정기 소각 앞두고 매수세 유입
유통량 수조 단위 속 소각 효과 제한적…지속 상승엔 신중론 확대
- 황지현 기자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테라클래식(LUNC)이 토큰 소각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일주일간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테라클래식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 54.14%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라클래식은 지난 2022년 5월 발생한 '테라-루나 붕괴 사태' 당시 기존 테라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던 네이티브 토큰이다. 당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가격 고정(페깅)이 붕괴되면서 루나(LUNA)가 단기간에 대량 발행됐고 공급 급증에 따라 가격이 급락하며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
현재 테라클래식 네트워크는 초기 개발사인 테라폼 랩스의 직접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중심으로 유지·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커뮤니티는 유통량 감소를 위한 '토큰 소각'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거래소의 소각 메커니즘 도입과 검증인 참여 등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생태계 유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정기 소각 일정이 꼽힌다. 바이낸스는 매월 1일, 전월 발생한 LUNC 거래 수수료 수익의 50%를 소각 주소로 전송해 영구 폐기하고 있다.
이날 진행될 소각을 앞두고 공급량 감소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선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LUNC 전체 거래량의 약 30%가 바이낸스 단일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어 바이낸스의 소각 정책이 시장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질적인 공급량 감소 수치도 눈에 띈다. 테라클래식 공식 X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네트워크 내부에서 소각된 LUNC 물량은 약 2억 4783만 개를 기록했다.
다만 가격 상승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LUNC의 유통 공급량은 약 5조 5100억 개, 총 공급량은 약 6조 4600억 개에 달한다. 지난 24시간 기준 소각된 물량이 약 2억 4783만 개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재와 같은 소각 속도로는 유통량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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