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늘고 시장 규모는 줄었다…밈 코인 '단타 투자자' 기승
지난 한 달간 거래량 74% 증가, 시총 2.3% 감소…'단타' 투자 몰려
"유동성 적으면 거래 늘어도 가격 하락 가능"…밈 코인 4%대 '뚝'
- 최재헌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글로벌 밈 코인 거래량이 한 달 새 70% 넘게 급증했지만,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자금 대신 단기 매매(단타 거래)가 몰리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밈 코인 거래량은 44억 1000만 달러(약 6조 4259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전보다 74.5% 증가한 수치다. 전날에는 한때 56억 2000만 달러(약 8조 3164억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글로벌 밈 코인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거래량이 크게 뛰었지만, 시총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시장에 새 자금이 유입됐다기보다, 가격 변동성이 큰 밈 코인에 단기 매매 거래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밈 코인은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유행이나 재미 요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토큰으로,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크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빈센트 류 크로노스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거래량이 급증하는데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은 신규 자금 유입보다 잦은 매매가 늘어난 신호"라며 "차익 실현과 단기 매매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금처럼 시장에 유동성이 적은 상황에선 거래량이 늘어도 가격이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밈 코인 시장은 올해 초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밈 코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말 380억 달러(약 56조 원)에서 지난 5일 477억 달러(약 70조 원)까지 급증했으나, 이후 열기가 식으며 점차 줄어들었다.
카단 스타델만 코모도 플랫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밈 코인 시장은 투기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 취약하다"며 "밈 코인 간 자금 순환이 반복돼 일부 코인의 가격은 하락하고 다른 코인은 상승하는 패턴이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티멘트는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밈 코인 프로젝트의 러그풀 의혹을 둘러싼 불만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단기 차익을 노리는 트레이더들이 많다"며 "올해 밈 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흐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안전자산인 금(골드) 대비 부진했던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경우 밈 코인 시장도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21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 가격은 전일 대비 각각 4.67%, 4.52% 하락했다. 같은 기간 페페(PEPE)도 5.24%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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