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던지고 기관은 담았다"…비트코인, 9.1만 달러 반등[코인브리핑]

"비트코인 하락 압력 완화"…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사상 최대
美 업계, 클래리티법 논의 관련 회동…지난해 가상자산 범죄 162% 증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비트코인 하락 압력 완화"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을 매도하는 상황에서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하락 압력이 점차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오전 9시 52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8% 오른 1억 3352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10% 하락한 9만 1197달러다. 전날 8만 9000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이날 회복해 9만 1000달러를 탈환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비트코인 9619개를 추가 매수했다. 이는 약 8억 7800만 달러 규모로, 블랙록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78만 400개로 늘어났다.

반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온체인 지표를 분석한 결과, 신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반면 장기 투자자들은 보유 자산을 유지한 채 거래 활동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낸스 투자자들의 미실현 순손익(NUPL)은 0.3 부근에 머물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시장은 해당 구간에서 회복 국면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은 본격적인 강세장보다는 추세 전환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33조 달러…사상 최대치

지난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약 33조 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클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의 거래량이 18조 30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테더의 USDT는 13조 300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은 USDT가 더 높지만, USDC가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등 온체인 생태계에서 더 활발히 활용됐다는 분석이다.

美 금융·가상자산 업계, 클래리티법 논의 관련 회동

미국에서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클래리티법)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핵심 쟁점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 논의를 앞두고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비공식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규제 범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이자·수익 지급 금지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가 회의에 참석했으며,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가상자산 범죄 규모, 1년 새 162% 증가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관련 범죄 규모가 1년 만에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암호화폐 범죄 규모가 약 154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체이널리시스는 "해당 수치는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며 "실제 범죄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불법 가상자산 거래의 84%를 차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국가 간 송금이 쉽고 가격 변동성이 낮아 범죄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악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