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밈코인' 랠리…페페·봉크 새해 들어 70% '들썩'
가상자산 투자자 '위험 선호' 심리 회복
'밈코인 사이클' 시작은 아냐…"향후 방향성 주목해야"
-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한동안 주춤했던 '밈코인'이 크게 오르고 있다.
새해 들어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이 서서히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적인 밈코인 중 하나인 페페(PEPE)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73.6% 올랐다. 또 솔라나 계열 밈코인 중 가장 대표적인 봉크(BONK)도 같은 기간 70.5% 올랐다.
다른 밈코인들도 크게 오르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같은 기간 30% 가까이 올랐으며 시바이누(SHIB)도 29.5% 상승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밈코인의 인기도 늘었다. 지난 2일 '밈코인 랠리'가 시작되기 전 밈코인들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먼저 증가했다. 페페(PEPE)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이날 77% 급증해 4억 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이란 말 그대로 청산되지 않은 계약을 말한다. 미결제약정 규모가 늘었다는 것은 해당 코인의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투기 세력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등 뚜렷한 상승 요인을 기다리기 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을 통해 '위험 선호' 포지션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데스크는 "밈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도 풍부해서 뚜렷한 펀더멘털 서사가 없어도 자금을 끌어들이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거시경제적 이벤트 등 펀더멘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상승 요인이 없어도, 위험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밈코인 사이클' 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밈코인 랠리는 단기적인 경우가 많고,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 밈코인 가격도 빠르게 떨어질 수 있어서다.
코인데스크는 "밈코인은 시장 트렌드라기 보다는 시장 내 위험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는 '온도계' 역할을 한다"며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이 선별적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이번 랠리가 유동성이 큰 일부 밈코인에 국한될지, 아니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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